이전합니다.
from monologue 2008/04/21 01:31
티스토리로 이전합니다.
계정이 한 2달 정도 남았는데,
무료 + 무제한에 혹 해서 티스토리로 갑니다..

데이터가 옮겨져야 하는데. 계속 오류가 나서.
올해 쓴 글 위주로만 수작업으로 옮겨놓았음...

아무튼 앞으로 이곳으로 포스트가 가고.
http://siestas.tistory.com

여기엔 얼마 후에 리디렉션을 걸 예정임...(어떻게 하는지 알아낸 후에;;)
2008/04/21 01:31 2008/04/21 01:31
블로그
from monologue 2008/04/16 03:05

1. 보니까 이 블로그도 오픈 2년에 다다르려고 한다. 벌써 그리되었나.
어쩌다보니 개인 홈페이지, 이글루를 한 이래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이 되고 있는데
한 번 옮겨볼까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이글루는 SK컴에, 티스토리는 다음에 인수되었다.
괜히 시덥잖은 이유로 좀 귀찮다.


2. 내가 여기로 오는 통로를 살짝 열어두고 있는 탓에.
많지는 않겠지만, 내 소식이 거기까지 전달되는 걸 원치 않는 사람들도 볼 수 있겠고.
우울하면 그냥 우울하다 말하고, 사적인 글쓰기도 좀 쓰는 편이라서.
그런 사람들이 들어와 본다고 가정하면 가끔 좀 머쓱해진다.

예전에 알던 누구. 혹은 나를 오프라인으로만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저 'keep them posted'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들이 쓱 보고 간다고 생각할 때. 좀 두렵다.

기우이겠다만...!


+ 역시 올해의 화두는 '자제' 인지도.

2008/04/16 03:05 2008/04/16 03:05
Tag //
국회의원 선거를 보고
from dots 2008/04/10 20:12

지난 달 쯤에 아빠랑 통화하다가 홍정욱 얘기가 나왔는데, 예전에 아빠가 내가 <7막7장> 읽는 걸 보셨나보다. (최근에 다시 읽어보면 좀 거만하게 쓴 책인데, 잠안오는 약먹으며 하버드를 가려고 노력한 홍정욱씨의 젊을 적 기록은, 유학갈 때 읽으면 전투력 올려주기에 좀 좋다고 본다.)

뉴스 얘기를 하다 홍정욱 결국은 정치하러 나왔나 보던데? 하고 있었더니 바로 우리집 지역구란다;; 그것도 노회찬 의원과 대결한다고...
아빠 당연히 노회찬 뽑아야지...그런 얘기 하다가 지난 번에 이명박 뽑았지? - 야 뽑을 사람이 없잖냐...로 전개되어 '넌 예전에 노무현 뽑았잖아'까지는 안갔지만 간만에 정치 얘기를 나누었다.ㅎㅎ

어제 끝난 선거를 보니까 다른 건 모르겠고 가장 황망한 사건이 노회찬이 떨어지고 홍정욱이 붙은 거다. 나는 이 '노원병'의 선거를 주변사람들의 보통 의식 혹은 욕망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가정을 했는데,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서민후보가 떨어지고, 노원에 아마 처음 와봤을 대한민국 1%가 된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원인을 따져보면 아빠랑 통화할 때 들었던 게 뭐 아이들 위해서 영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자신도 연 100회 이상 강연을 하겠다고 하였다나...뉴스를 통해 후일담을 보면 노원 집값 얘기도 나오고... 노회찬쪽은 이미지 전략으로 나갔던 듯 하다.

선거란 게 공적인 방식으로 욕망이 표출되는 자리라고 본다면, 그 쪽은 그 욕망을 놀랍게도 잘 캐치해 낸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강남처럼 집값좀 오르고 우리 자식들도 영어 좀 시켜서 하버드 보내고 CEO시켜야지 하는 현실적인 욕망의 손을 들어줬다. 그걸 보지 않고서는,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 사람 대신에 평생 국가를 위해서는 한 게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을 뽑은 결과가 잘 설명이 안된다. 얼굴? 아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다시 돌아와, 아빠는 누굴 뽑으셨을까. 홍정욱을 뽑았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논리가 모든 것은 지배한 세상에서 그래도 '그건 아니다' 라는 문제의식을 가까운 주변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제다. 다른 이야기로, 얼마 전에 친한 형과 이야기 중에 '스키장을 통째로 빌려 스키를 탄 이건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자기가 번 돈으로 맘대로 소비하는 것이 뭐가 어떠냐'라는 논리를 1)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 2)도덕적인 이야기 3)혹은 원론적인 이론들 이외에 충분한 논리로 반박하기가 쉽지 않더라. 우리도 한번 떵떵거리며 살아보자는 소망에 대해, 그래도 사람답게 살아야지 - 라는 잘 손에 잡히지 않는 두루뭉술한 대의를 설득하기가...가장 가까운 아빠에게, 친한 형에게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최근에 고민해 보는 문제를 노원구 선거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2008/04/10 20:12 2008/04/10 20:12